두 달 만에 글을 쓰고 이 책은 한 달 걸려서 읽었다. 되게 짤막한 책인데 어떻게 이걸 한 달 만에 읽을 수 있는지 나 자신이 신기할 정도다.
책소개
7년 전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중년 남자 아오야마 시게히루. 느닷없는 아내의 죽음으로 우울증 직전까지 갔던 그는 슬픔을 잊기 위해 일에 매달리거나 아들인 시게히코와 함께 여러 취미활동에 매달린다. 슬픔을 극복했다고 여기던 즈음, 아들에게 왜 재혼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재혼을 결심하지만 마땅한 상대가 없다. 그런 그에게 친구 요시가와는 상상 외의 이벤트를 제안한다. 바로 '오디션'이다.
영화 제작에 필요한 오디션을 개최하고 여기에 응모한 여자들 중에서 재혼 상대를 고른다는 것이다. 아오야마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거짓 오디션을 개최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인생의 새로움을 찾는다는 흥분에 휩싸여 동조하게 된다.
4천 명이나 되는 응모자 가운데 아오야먀의 눈에 띈 것은 야마자키 아사미. "발목 부상으로 발레를 포기해야 했던 것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과 비슷하다"라는 그녀의 이력서에 매혹된 것. 상처한 자신과 부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발레를 그만둔 그녀의 처지에 동질감을 느낀다.
오디션 당일 실제로 아사미를 본 아오야마는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하지만 그와 달리 뭔가 석연찮은 기운을 느낀 요시카와는 아사미의 주변을 조사하던 중 아사미가 한때 도움을 받았던 레코드 회사의 디렉터가 죽었다는 소식을 알려주지만, 이미 아오야마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그녀에게 푹 빠진 상태.
몇 번의 데이트가 있은 후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두 사람. 하지만 다음 날 홀로 잠에서 깬 야마사키는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을 알게 되는데... (출처 알라딘)
뭔가 오랜만에 여자를 만나 이성과 눈치를 잃은 남자와 싸이코 여자와의 만남인 것 같다. 왜 저런 여자에게 눈이 돌아서 변을 당한 건지 도대체가 이해가 안 갈 정도다. 멍청이! 😒😒 소설이 옛날 거라서 저럴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암튼 비추.
'독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SF소설 「종의 기원담」 J. 김보영|아작|인류가 멸망하고 로봇이 살아가는 세상 (1) | 2024.10.27 |
---|---|
일본힐링소설 「가마쿠라 역에서 걸어서 8분, 빈방 있습니다」 오치 쓰키코|김현화 옮김|마시멜로 (4) | 2024.10.20 |
영미단편소설 고전문학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박경서 옮김|새움 (5) | 2024.10.16 |
추리소설 「가시의 집」 나카야마 시치리|민현주 옮김|블루홀식스 (2) | 2024.10.05 |
[독서기록] 삼국지 도원 _ 나권중(원작), 요시카와 에이지(편저) /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2) | 2024.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