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F소설에 빠져있는데 외국작가의 작품만 읽다가 문득 한국작가는 없을까 해서 찾아봤다. 김보영 작가가 눈에 보이길래 너무 두껍지 않고 끌리는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그게 「종의 기원담」이었다.
종의 기원담은 지구의 주인이 로봇인 세상의 이야기이다. 지구의 주인만 바뀌었다 뿐이지 그 안에서는 차별, 종교, 환경문제 등이 언급된다. 대여일에 쫓겨서 읽는 바람에 제대로 머리에 안 들어왔다.... 종이책으로 사서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
"권력을 가장 현명하게 쓰는 방법은 권력을 내려놓는 것이다. 반드시 현명한 자가 권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오직 현명한 자만이 권력을 내려놓기 때문이다."
종의 기원담은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몇 년에 걸쳐서 쓰였다고 한다. 그래서 각각의 내용은 다른 이야기이며 관점도 다르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빠른 시일내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너무 생각없이 읽은 것 같아서 말이다..... 😭😭
⏩ 작가의 말
부디 이야기를 자신에게 익숙한 세상에 맞추기 위해, 모든 것을 은유로 보며 눈에 보이는 단어를 다른 단어로 치환하려 애쓰지는 말기 바란다. 단어는 눈에 보이는 단어 그대로의 뜻이다.
이것은 결국 로봇의 이야기다. 무기생명에 대한 내 개인적인 헌사며, 곧이곧대로 기계생명을 향한 찬가다. 사물에 깃든 생명에 바치는 경애다. (출처 알라딘)
'독서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호러소설 「오디션」 무라카미|권남희 옮김|예문|영화 오디션 원작 소설 (0) | 2024.12.15 |
---|---|
일본힐링소설 「가마쿠라 역에서 걸어서 8분, 빈방 있습니다」 오치 쓰키코|김현화 옮김|마시멜로 (4) | 2024.10.20 |
영미단편소설 고전문학 「필경사 바틀비」 허먼 멜빌|박경서 옮김|새움 (5) | 2024.10.16 |
추리소설 「가시의 집」 나카야마 시치리|민현주 옮김|블루홀식스 (2) | 2024.10.05 |
[독서기록] 삼국지 도원 _ 나권중(원작), 요시카와 에이지(편저) /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2) | 2024.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