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의식의 흐름대로 기록하는 블로그
독서기록

[독서기록] 역사의 쓸모 _ 최태성 / 다산초당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by kdy1123 2024. 9. 12.

기본정보

296쪽 / 148*217mm / ISBN : 9791130621968

 

 

출처 / 알라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할 때 최태성 선생님의 무료강의를 봤었다. 판서도 너무 잘하시고,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출연하셔서 꼬박꼬박 잘 챙겨봤었던 기억이 있다. 그나저나 역사저널 그날 언제 돌아오는 거여......

근데 그냥 책이 출판되었다고 했을 때는 뻔한 자기 계발 서적인가 해서 썩 내키지 않았다. 그래서 잊고 흘러온 시간이 벌써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읽어보았다. 24년도 7월에 프런트페이지 출판사로 해서 개정증보판이랑 「다시, 역사의 쓸모」가 나왔던데, 나는 19년도 출판된 책이다. 왜냐면 중랑구립정보도서관에는 이번에 나온 거는 없기 때문이다 😁

 

 

책소개

역사를 배워서 어디에 쓰냐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반박이라도 하듯, 저자는 이 책에서 역사를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넘나들며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 키워드를 뽑아내고, 자신만의 궤적을 만들며 삶을 살아간 이들을 멘토로 소환한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의 쓸모>는 수백 년 전 이야기로 오늘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실용적인 역사 사용 설명서다. (출처 / 알라딘 책소개)

 

출처 / 교보문고ebook 캡처본

 

 

근데 희망이 없긴 하다. 그래서 미래가 어둡다. 쥐콩만한 월급 모아서 언제 삶이 나아지겠는가????? 나는 실제로 내가 무너지면 모든 게 무너진다. 과연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그냥 안 일어날 거다^^

 

 

누구나 시시 때때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역사를 통해서 자신의 위치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물론이고 순항하고 있을 때도 그렇습니다. 지금 정말 괜찮은가? 그냥 되는 대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닐까? 무언가 잘못된 건 없을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맞을까? 자꾸 물어봐야 해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을 멈추면 그저 관성에 따라 선택하고 관성에 따라 살게 됩니다.

 

집안도 별 볼 일 없고, 돈도 없고, 심지어 직장에서도 쫓겨난 남자가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해보겠다고 일을 벌이는데 족족 망합니다. 성격은 또 얼마나 깐깐한지 타협이라곤 모릅니다. 그러면서 세상을 탓합니다. 세상이 잘못돼서 자기가 이렇게 산다는 거죠. 세상뿐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죄다 욕합니다. 딱 사회 부적응자의 모습이죠.
…… 그의 이름은 정도전. 자신의 이름처럼 '도전'의 연속인 삶을 살다 간 인물입니다.

 

 

어?? 난가?? 하면서 읽고 있었는데 정도전이었다. 직장에서 쫓겨난 적은 없지만// 집안이 별 볼일 없고, 돈이 없고 하기 때문에 성격이 깐깐해야 하는 것 같다. 사기꾼들과 비합리적인 관행이 판치는 세상에서는 두리뭉실해가지고는 인생을 살아가기가 힘들다!!!! 강해져야 해!!!

 

 

 

'저 사람에게는 있는데 나는 없네'라는 시각으로 보면 삶은 쉽게 초라해지고 가능성은 희박해집니다. 그래서 비교는 오로지 자신과만 해야 합니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낫기를, 또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나이지기를 바라는 거죠.

 

 

나는 SNS를 안 한다. 아니다 하긴 하는데 비공개이고 특별한 거 올리지도 않는다. 먹는 거 올리는데 갔던 곳인데 기억을 못 하는 내가 한심해서 기록하는 용도로 하고 있다. 그런데 SNS에 푹 빠져가지고 남들이 올린 좋은 사진을 보며 부러워하고 나는 왜 이러는가 하며 불행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TV에도 나오고 그러던데... 행복해지길 바란다...

 

출처 / 교보문고ebook 캡처본

 

 

자아정체성이 뭔지 잘 모르겠다. 딱히 내 존재를 긍정하는 것 같진 않다. 지금 9월인데도 덥고 습하다는 이유로 살기 싫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긍정한다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없진 않나?? 아무튼 근데 내 기준으로 중요한 선택에서는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 외에는 생각을 하기 싫어서 믿을 만한 사람이 선택한 걸 믿고 그냥 같은 걸 선택하는 것 같다. 귀찮으니까 중요한 거 아니고선 머리를 쓰지 않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군가 나를 걱정하는 걸 거부한다. 내 걱정은 나만 한다. 남을 걱정할 시간에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시라~~~ 자꾸 헛소리를 하게 되네 이 정도로 패스~~~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으며 크게 감명받은 문구가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는 관계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었어요. 어떤 사람과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사람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 어떤 사람을 그 사람의 일부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되는 것이더라고요. 그의 인생 전체를 봐야 하는 거죠.

 

 

나는 남에게 관심이 없다.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도 싫고 누가 나를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도 싫다. 내 발작버튼은 누가 나를 이러쿵저러쿵할 때와 나에게 누군가의 험담을 유도할 때다. 그때부터 그 사람은 사람으로 안 보인다. 세상에 불필요한 존재로 인식하여 기본적인 인사만 한다. 보통 이상한 소문의 근원지는 저런 인간들로부터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을 마주친다면 입을 꿰매어버린다던지 정의실현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출처 / 알라딘

 

 

자기 계발서 중에 가장 좋다. 다른 자기 계발서는 읽다 보면 반발심이 막 올라오는데 「역사의 쓸모」는 역사에 근거해서 말해주니 거부감이 없다. 특히 좋아하는 강사님이 말해주는 것 같아서 더 그런 것 같다. 1년 뒤에 개정증보판으로 한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