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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독서기록] 히카루의 달걀 _ 모리사와 아키오 / 이수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힐링소설

by kdy1123 2024. 9. 3.

기본정보

368쪽 / 128*188mm / ISBN : 9791186784044

 

 

 

「에밀리의 작은 부엌칼」을 읽고 힐링도 되고 나이 많은 분들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하게 되고 좋은 영향을 받아서 작가분의 다른 책을 찾다가 구매하게 되었다. 「히카루의 달걀」은 표지부터 굉장히 뭔가 시골스럽다. 맘에 든다. 

 

(줄거리) 무라타 지로라는 청년이 살고 있는 마을은 평균연령이 되게 높다. 65세.

무라타 지로가 달걀밥 전문점을 오픈할 계획을 세웠는데 가장 친한 친구조차 결사반대한다. 하지만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무라타 지로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그릇부터 천천히 준비하며 가게오픈에 박차를 가하고, 무라타 지로의 친구들은 비밀계획을 세운다 😊😊 

 

 

 

 

재산을 잃는 건 작은 상처지만 용기를 잃는 건 인생을 잃는 것과 같다고요, 나도 용기를 우선시할 생각이에요.
이 이름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는 히카루가 낳아 준 마지막 달걀이 마음에 깊이 남을 정도로 맛있었다는 것. 또 하나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히카루처럼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말자는 것. 그런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재산을 다 잃어도 용기만 있으면 다시 일을 구하고 돈을 벌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다. 삶의 질은 달라지겠지만 돈이 다가 아니니까!! 근데 돈을 벌고 있어도 돈이 항상 없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음을 비워야 하나 보다. 서울에 올라와서 생활하니 더 돈돈돈돈돈 거리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가 불안해서 현재를 어두운 기분으로 살 필요는 없지 않을까?"
"……."
"과거도 마찬가지야. 지나간 일 때문에 괴로워서 현재를 불행하게 살면 손해야."
"지로야, 인간은 과거에서도 미래에서도 살 수 없어. 살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뿐이야. 그러니 순간순간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그 마음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면 돼. 그게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이야."

p.214~215

 

 

낭비해도 되는 시간은 없다.

우리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남은 생을 살게 된다. 여명의 길고 짧음은 제각각이지만, 중요한 건 한정된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하는 가다.

p.316

 

 

 

 

도시와 비교해서 시골에는 '없는 게 많다'고들 하지만, 여기에도 도시에선 볼 수 없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다. 도시와 시골 중 어느 쪽이 내게 맞는지, 그 느낌을 잘 읽고 자유롭게 선택해서 살면 된다. 도시의 야경도 황홀하고 아름답지만 지금 내가 보고 있는 히메반딧불이와 반짝이는 별들은 아름다움을 넘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그러하기에 나는 여기서 살려한다. 그것으로 됐다.

p.335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모리사와 아키오의 책은 두 권 읽어봤지만 힐링이 되는 책이다. 중간중간 나오지만 이웃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삽시간에 퍼진다. 무슨 일이 있으면 다들 두 팔 걷고 나서기도 하고.... 곁에서 지켜주는 든든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무상은 운이 좋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다. 무상도 알고 있지 않을까?? 아무튼 나도 무상처럼 머릿속에 계획은 철저하되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너무 팍팍하게 살아가지 않도록 해야겠다.... 성격이 두리뭉실 정말 싫어하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라 잘 되려나 모르겠지만 ㅎ_ㅎ

 

도시생활에 지친 자, 인류애를 잃어버린 자, 작은 일에도 분노가 잘 오르는 자 등등 훈훈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